사회혁신실험으로 인생 공부도 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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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아산청년공동체느루 작성일 20-10-22 02:00 댓글 0건 조회 346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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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

청년공동체 느루입니당!

이전에 보여드렸던 도시재생 지역 고택에 이어 또 다른 공간들을 보고 왔어요.


현재 도시재생 지역에는 저희에게 적합한 매물이... 전혀 없는 상태로 ㅠㅠ 이를 계속 기다리기가 어려워,

문화적인 연계를 기대할 수 있는 온양3동에서 공간을 찾기로 했는데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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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조롭게도(?) 이곳을 발견했습니다.

오래된 상가의 2층. 2층 정도면 청년들은 거뜬하잖아요?????

실험실이라는 목적에 맞게 탁 트인 상태.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창문도 사방으로 다 나있어서 채광도 좋았고요.

25평 이상의 평수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었습니다.

골목 안이지만, 걸어서 5분 거리에 청년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이 몇 군데 있었어요.

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..ㅎㅎ 하고 마음에 쏙 들었었죠.


건물주분이 조금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래도,

저희는 건전하게 (^-^) 공간을 사용할 거라서 큰 무리는 없겠지 싶었어요.

시끄러운 건 딱 질색이라고 이곳에서 이뤄질 활동에 대해 아주아주 자세히 묻긴 하셨으나…

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 싶었지요.


비록 처음에 이야기했던 금액보다 월세를 5만 원이나 갑자기 올리셨지만

애초에 가격 오류로 올라간 것이라기에 이 또한 이해를 하였고…

가계약금을 입금하기 직전에 '시끄러움'에 대한 기준을 서로 다시 확인하고자 오간 것도 두어 번..ㅋㅋㅋ

마침내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.

인테리어는 느루가 손댈 수 없는 최소한의 부분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견적을 비교하고 있었어요.


그리고 찐 입주일, 계약금 외 잔금을 치르던 날..... 20일이에요.

계속해서 느껴지던 쎄-한 느낌은 왜 틀리지 않았는지.


뭐 그리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니지만

'사소하게 오가는 대화 속에서, 2년이라는 시간을 건물주와 세입자의 관계로서 잘 지낼 수 있을까?'

라는 근본적인 물음이.... 아주아주 커지더군요...


과감히 계약금을 포기하고

입주도 포기했습니다.

이 이후에...ㅎㅎ 부동산 사장님이 고생하셨죠(의미심장)


묘한 공감대를 형성한 부동산 사장님과 느루는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매물들을 찾아 나섰습니다.

계약을 포기한 곳만큼 저렴한 곳은 드물긴 하겠지만, 느루를 비롯 실험가들의 심신 안정 보장을 위해!!!!


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이 22일 새벽 1시 39분이니까,

어제인 21일에 여기저기 건물들을 둘러보고 왔어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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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번. 훨씬 넓은 평수, 동일한 2층, 약 5만 원 올라간 월세.

(결국 처음 월세 예산에서 10만 원 플러스 T_T)

탁 트인 공간이 최우선이라 생각했는데 이곳은 구조가 아주 잘 나뉘어 있었어요.

실험실로 쓰더라도 전시 구역, 작업 구역 등으로 나누기에 딱! 근처 주자창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.

열심히 페인트칠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...

또 온양민속박물관과 5분 거리, 근처에 아산에서 유명한 로컬 카페도 있음.

건물은 많이 노후되었지만.. 이거야 뭐 어쩔 수 없으니 ㅎㅎ

하지만 주인분이 쿨하시다고. (점수+++)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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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번은 영업 중인 곳이어서 바닥 사진만 올립니다.

엘레베이터가 있는 상가의 3층, 터미널 근처 사거리로 입지도 좋아 눈에 잘 띄어요.

15평 정도인데 여태 본 곳 중에는 작은 편이도.. 이를 커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....

뷰티쪽 가게여서 인테리어가 요즘 서타일ㅋ로 이미 다 되어있었어요.

대리석인 척하는 바닥재, 새하얀 벽과 조명들.

또 시술을 위해서 유리창이 가벽처럼 다 세워져서 안에서 하는 활동들이 다 보이면서도 구분되어 있고...

여태 본 건물 중에 유일하게 양변기가 있던 화장실 ㅠㅠㅠㅠㅠ

아주 깨끗했어요 화장실도....

하지만...^-^ 관리비가 있고 이래저래 초과된 예산에서 또 약 10만 원 정도가 더해지는 가격.

인테리어 값을 생각하면 오히려 괜찮다 싶을 수도 있지만,

같은 상가 지하에는 단란주점이, 1층에는 24시 국밥집(이건 좋아요), 2층에는 당구장이, 또 PC방 등등 ㅎㅎ

과연 우리의 실험실로 적합한 환경인가 고민이 되었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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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번. 2층이었던가 3층이었던가?

이곳은 저희의 계획이었던 온양3동에서 벗어난 곳이에요.

싸고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보여주신 곳인데, 45평 정도로 확실히 넓었어요.

악기, 보컬 등 음악학원이었던 곳인데 건물 구조가 아무래도 또 오래되다 보니까 여기저기 기둥.. 아니 기둥은 괜찮은데

천장이 너무 낮았어요 ㅠㅠ 그리고 넓은 만큼 커지는 내부 공사 비용..ㅎㅎ

동네가 유흥가와 가깝고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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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번. 드디어 쇼윈도가 있는 1층을 보았습니다 ㅋㅋ

강아지 미용·간식 판매를 하던 곳으로 3번에서 한 50보 정도 걸으면 있는 곳이에요. 무튼 같은 동네라는 뜻..

15평인가. 근데 생각보다 안으로 깊숙하게 넓었고, 공간도 일부 분리 되어 있긴 했는데

남겨두고 가신 가벽(?)들이 이걸 또 언제 뜯어내고 하나 싶더라고요. 

무엇보다 동네 위치가 ㅠㅠ


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기분이지만 ㅎㅎ


왜 사람들이 계약 전에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보고 사전 합의부터 하라고 하는지,

계약은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하라고 하는지,

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고 하는지,

사람 간 예의는 서로 지켜야 한다는 것 등등..............

여러 가지를 직접 겪으며 배우게 된.......

인생 공부였습니다.


대화를 하고 이해를 했어도 그 이해가 서로 다를 수도 있구나 느끼기도 했고요!

더 좋은 공간(?)을 만나려고 이랬나 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.


과연.... 느루는 어디를 선택했을까요?

사실 오늘도 한 번만 더 보기로 했어요.


이제 두 번은 없다는 마음으로,

또 얼른 결정해서 실험실 조성을 위해..... 달릴 준비를 합니다.

페인트칠 함께 할 아산 청년 모집 중,,ㅎㅅㅎ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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